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 이석희) 영덕지소에서 제공하는 수산정보 SMS(문자서비스)가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산정보 SMS란 영덕지소 어업지도선 경북209호(7.31톤)가 주로 영덕 남부 해역의 어장을 예찰하며 다기능 수질 측정기로 조사한 수층별 수온 측정 결과를 관내 어선어업이나 양식어업, 종묘생산 등 어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영덕지소에서는 다기능 수질 측정기로 측정한 수온, 염분, 용존산소량(DO), 수소이온농도(pH) 등의 해양 기초자료를 어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어업인들의 인터넷 이용률 및 접근성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해양생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수온을 문자 메시지로도 제공하게 되었다.
수산생물이 서식하는 어장 환경을 판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수층별 수온 정보는 어선어업인의 조업 여부 결정 및 양식어업인의 수온 변화에 따른 적절한 사전 대비 등 어업생산 활동의 효율성 향상을 가능하게 하여, 수온 정보를 요구하는 어업인의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10년 : 600명 → ’12년 : 800명)하고 있다.
영덕군 구계어촌계장 권영화씨는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만큼 인터넷 보다 사용하기도 편하고, 문자로 오는 수온 정보가 조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문자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희망했다.
이러한 어업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영덕지소에서는 금년에도 체계적인 어업지도선 운항계획을 수립하여 수산정보 SM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추진한다.
수산정보 SMS 사업의 적극적 홍보와 서비스 희망자 수요조사 실시로 누락자를 발굴하고, 어업지도선 출항 일수를 전년 보다 늘려 수온 정보 문자 메시지 제공 횟수를 확대하는 등 어업경영 활동 편의 도모 및 어업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문자 제공 시 수온뿐만 아니라 냉수대, 적조 해파리 등 수산재해 발생 상황의 조기 전파로 재해예방 및 자율방제에 도움을 주어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김관규 영덕지소장은 “어업인에게 있어 수온은 가장 기초적인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어황이나 양식활동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해황에도 미치는 영향이 큰 시점에서 수산정보 SMS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하면서 “향후 수온 외에도 염분, 용존산소량(DO), 수소이온농도(pH) 등의 해양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관내 어장환경을 분석하여 어종별 어획 적수온 및 최적점을 찾아 제공함으로써 어가소득 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타임스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