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팀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경제부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도 "경제 컨트롤타워가 있으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도 경제부총리 부활에 동감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서병수 의원도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권핵심부에서는 현재 경제수장들 간 팀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장관 회의를 한다 해도 소집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 "지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잘하고 있으며 경제부총리를 둔다고 하면 곧바로 "관치금융으로 복귀하는 것이냐"는 반론이 나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분명한 반대입장 표명에는 경제부총리 부활론이 자칫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불신론과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