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진 한국정치학회가 16일 소개한 소식지에 따르면 “지역주의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탈지역주의를 목표로 한 정당이 붕괴해 아쉽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통합을 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호남당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말하고 “민주당도 호남에서 경쟁없이 계속 선거에서 이기게 되니까 기득권을 누리는 정당의 체질로 변해버렸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현 정권이 제도를 바꾸지 않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권력기관을 동원해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려는 마인드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 측면에서 위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는 “외고제도와 관련한 개혁을 임기초기에 밀어 부쳤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며 아쉬워하고 “국가시험에 의한 점수로 선발하는 제도와 특목고가 입시학원으로 전환되는 것을 강력하게 막지 못해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