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동해안 해상에서 혼자 조업에 나섰던 김모(64세)씨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됐다.
20일 축산해양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43분께 영덕군 영해면 사진2리항 앞바다 2마일 해상에서 1.62t급 유성호 어선이 빈 배로 시동이 걸린 채 빙글빙글 도는 것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60척을 투입하고 50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주변해역을 대대적으로 수색 중에 있으나 사흘째 김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혼자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에게 구명동의를 반드시 착용하고 조업 시에는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축산해양파출소 관계자는 "어족자원 고갈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선원 없이 혼자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사고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혼자 조업하다 사고를 당하면 구조요청이 불가능한 만큼 각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며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