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서 지인들과 만나 "국회가 적법하게 의결해 요구한다면 전직 대통령이더라도 나가는 게 민주주의 기본 원리상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측근 인사들이 전했다. 또 "이번 사안이 내가 나갈 사안인가"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나가지 않아 진실이 안 밝혀질 사안이 있을 수도 있다면 나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과 관련,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강조하고 "한나라당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공연히 불러내 망신 주려는 것 아닌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증인으로 나가겠다는 적극적 의사 표시가 아니라 왜 정쟁의 대상으로 삼느냐는 쪽에 방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