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진영 기자] 경북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산림부산물과 해양부산물을 활용하여 명품퇴비화 사업을 실시하여 퇴비 2만여톤을 생산하여 시금치․부추 농가에 집중 공급하였다.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 사업은 겨울철 낙엽을 수거해 퇴비를 만드는 사업으로써 각종 재해의 원인이었던 낙엽 수거와 함께 불가사리, 대게, 성게 껍질 등 해양부산물도 함께 처리하고 있다. 퇴비는 낙엽과 해양부산물, 축분 등을 혼합해서 4월부터 10월까지 3~4차례의 뒤집기 과정을 거쳐 완숙시켜 생산된다.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 사업은 대형 산불 발생시 확산 요인 제거 및 재해시 해양유입 예방, 간이상수도 취수보나 저수지 유입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낙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발상의 전환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덕군에서 추진되었다.
영덕군은 2008년부터 6년간 42억 3천만원, 올해 4억 9천만원을 투자하여 명품퇴비화 사업을 실시하여 친환경 농업 기반을 조성하면서 군내 억대농 200호 만들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부수적으로 군민들에게 겨울철 농한기 일자리 5만 2천여개를 제공해서 농외소득을 올리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명품퇴비는 영덕군의 중점시책사업인 『돈 버는 농업 육성사업』의 주 품목인 시금치와 부추 재배농가에 집중 공급된다. 명품퇴비화 사업은 기존의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적인 명품비료를 사용함으로써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가 수입을 상승시키며 농촌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돈버는 농업사업’은 2008년부터 영덕지역의 특성화된 대표적 명산물인 시금치와 부추 작목육성을 위한 재배면적 확대와 시설현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20여호가 참여하여 108㏊(시금치 74ha, 부추 34ha)를 조성해 총 130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성공사례다.
주요 겨울 채소인 부추, 시금치 재배단지에는 하루 500여명의 지역 유휴인력이 투입돼 농촌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1일 약20여 톤을 생산하여 대형마트와 서울소재 가락 농산물 공판장에 출하해 7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청정영덕의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며 영덕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이 지역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금년부터 「억대농가 200호 조기 달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한 포장재 개발과 지원을 강화하여 영덕을 동해안 최고의 부추․시금치 재배단지로 정착시켜 가고 있다. 또한 산림부산물 명품퇴비화 사업과 같은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서 영덕군을 친환경 웰빙산업의 중심지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덕군 김병목 군수는 “한미FTA 발효와 한중FTA 협상 등 시장개방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 기반 조성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 빠르게 발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농업관련 시책사업 발굴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