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문제, 경쟁교육 등 대구지역 교육현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들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토론회와 시사만화전이 개최됐다. 1부 토론회는 ‘폭력 없는 학교, 꿈과 희망 가득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진단 및 대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민주통합당 홍의락 국회의원(대구시당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노진철(경북대) 교수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속박과 학교폭력’이라는 발제와 임성무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교육분과장) 교사, 김일우(한겨레신문) 기자, 최훈민(희망의 우리학교) 대표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학생중심 교육과정으로 혁신, ( 폭력, 자살 ) 사건발생시 은폐하기 급급한 학교와 해당교사들를 징계하는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왕따에서 50여년 앞선 일본에선 문제 발생 후 교사가 어떻게 잘 처리하고 대응했는가에 따라 교사를 평가 한다는 예를 들었다. 또한 학교폭력의 원인은 감시와 통제의 문제가 아닌 인권과 존중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로 학교폭력을 해결하자고도 말했다.
토론회에 이어 열린 2부 전시회는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장 이동수) 소속 작가들이 출품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전국 주요 언론사 소속 시사만화가 및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직업군의 회원들로 구성된 국내 대표적인 시사만화가들의 모임이다. 19일 개막식 이후 26일까지 이어질 전시회에는 대구의 학교 현장, 나아가 한국 교육문제의 현주소를 날카로운 풍자와 은유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홍 의원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이어야 한다. ‘왕따’, ‘폭력’, ‘자살’이란 슬픈 단어로 신문 사회면에 그려지고 있는 학교 현실이 안타깝다. 특히 대구가 지닌 권위주의적 문화 속에서 아이들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어른세대로서 미안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 현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어야 한다. 그래서 만화를 통한 힐링과 현실 인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토론회와 시사만화전시회를 통해 서로를 어루만지는 배려하는 마음들이 서로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동수 회장은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했다. 청소년 학생들이 교육의 미명아래 무한 경쟁의 압박 속에서 그들 스스로에 대한 존귀함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 그래서 청소년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존귀함을 깨닫고 스스로의 빛으로 세상에 빛나는 존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청소년 학생들 하나하나의 마음을 위로하고,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기에는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작은 걸음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나서 청소년 학생들이 하늘의 별처럼 각자의 빛으로 어둠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홍의락의원이 주최하고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