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위해 5일 항공기를 타고 출발한 박근혜 대통령이 13시간의 비행 끝에 미국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뉴욕 시내 숙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한복을 입어 동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오후 워싱턴으로 이동하며 7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과 관련,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대북(對北)문제에 대해 양국이 어떤 내용의 성명을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는 8일 미 의회에서 상ㆍ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LA에서는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주최 오찬 등을 하고 오는 10일 오후 귀국한다.
한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뉴욕의 그랜드하야트뉴욕호텔 프레스룸에서 한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방미에 대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새 정부 출범 초기 최대 우방인 한미 양국이 정상외교를 통해 향후 동맹관계의 발전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수석은 "양국 정상간 신뢰구축을 통해 공고한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한편 준비된 외교안보 대통령이자 세계 주요 여성 정치지도자로서의 행보와 식견을 국제무대와 미 조야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주 수석은 "엄중한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서 북핵과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한핵의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등 우리가 펼쳐나갈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