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에서 공직자가 국민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수행 중 성추행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와 관련, “이번에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들 절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해 새 비전을 제시했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미국 측과 공감을 이룰 수 있었다”며 “경제 면에서도 경제인들과 함께 안보불안을 불식시키고 3억8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동포간담회와 기업인 모임에서 나온 건의사항도 꼼꼼히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재정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집중 투입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공약 가계부를 볼 때 정부가 아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끼고, 국민 세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재정운용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