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 “적당히 타협해 정상화시켰다가 일방적 약속파기로 또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발간된 프랑스 국제관계 분석 전문잡지인 ‘폴리티크 엥테르나시오날’(Politique Internationale)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이 실패로 끝나게 된다면, 한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어느 나라 어떤 기업도 북한을 믿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사회의 룰과 원칙이 통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것이 장기적으로도 북한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나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개성공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인터뷰는 지난달 9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