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이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4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이하 적정기술 페스티벌)'을 29일 개최했다.
이번 ‘적정기술 페스티벌’은 참자가들의 팀빌딩을 위한 '적정기술 워크샵&팀빌딩'(5월)과 참가자들의 사업 멘토링을 위한 ‘적정기술 엑셀캠프'(6월)에 이어 개최되는 마지막 행사로, 지금까지 각 팀들이 워크샵과 멘토링을 통해 구체화시킨 적정기술 사업계획을 최종 발표하고 시제품을 전시하는 행사이다.
이번 ‘적정기술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적정기술 엑셀캠프’에서 피칭팀으로 선정된 국내 5개 팀(PHILOS, B.L.B, Ascend, Waterfly, KLEM)과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개최한 현지 적정기술 공모전에서 우승한 해외 2개 팀(마하멘토, Banana Fabrics) 등, 총 7개 팀이 피칭에 참가했다. 특히, 국내 5개 팀은 ‘적정기술 엑셀캠프’에 참가한 총 22개 팀 중 예선심사를 거쳐 선발된 팀들로, 엑셀캠프 이후 3주간 ‘공학’, ‘비즈니스’, ‘현장’ 등 3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체계적인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결선에 임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 social mission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기업가 정신 ▲사업성 및 지속가능성 ▲공학설계의 완성도 및 구현 가능성 ▲현지 적용성 ▲아이디어 독창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지역별로 격차가 심한 교육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ICT 기반의 교육 솔루션 제공 사업 모델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마하멘토’와 저개발국가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멤브레인을 활용한 무동력 정수 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PHILOS’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언어가 서로 다른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을 도와 오진을 낮추고 진료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픽토그램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작, 제시한 ‘B.L.B’와 캄보디아에서 바나나 섬유 직물 제작을 통해 마을 소득증대가 가능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Banana Fabrics’은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그리고 아프리카 차드 농촌 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자연환경에 맞는 Ram Pump를 개발하여 기술상을 수상한 ‘Ascend’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SK행복나눔재단은 향후 수상팀 대상으로 현지 리서치 지원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임팩트 투자에 대한 검토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페스티벌 당일 시제품 전시로 참여한 전시팀들 중 2개팀에게는 참관인들이 선정한 WOW상을 수여하고 모의 투자게임을 진행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3명의 투자왕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등, 발표팀, 전시팀, 참관인이 모두 참여하고 소통하는 풍성한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SK행복나눔재단 유항제 총괄본부장은 “지난 5월 참가자들의 팀빌딩과 비전 공유를 위한 ‘워크샵’으로 막을 연 제4회 적정기술 페스티벌이 6월 ‘엑셀캠프’에 이어 최종 결선대회에 이르기까지 그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SK는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적정기술 아이디어의 발굴은 물론, 발굴된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역량과 결합되어 현실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보다 생산적인 적정기술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SK행복나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적정기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추진된 ‘제4회 적정기술 페스티벌’은 굿네이버스, KOTRA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역간의 정보 교류를 제고하는 한편, 엔지니어와 사업가의 교류 및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그 동안 적정기술 관련 아이템이 단순 아이디어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