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이병석 국회부의장응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달 20일 중국 방문과 관련,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부의장은 지난달 전인대 대표단과의 연례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전국 전인대와 공동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 및 우경화, 북한 핵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중 의회대표단은 최근 일본의 일부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과거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역사인식에 입각하여 과거의 침략과 식민통치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토대 위에서 주변 국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양국 대표단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의 비핵화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환영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 한다.
또한 양국 대표단은 두 나라가 현재 추진 중인 한·중 FTA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협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의회 차원의 교류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내실화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한편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유지·발전과 양국 의회 간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2006년 9월, 당시 김원기 국회의장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체결한 바 있는 한·중 의회간 협력의정서에 따라 발족된 국회의원 외교단체이다.
이 단체의 회장은 관례적으로 양국의 부의장이 각각 역임해 왔으며, 상호 격년제로 상대국을 방문하여 회의를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