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15일 사실상 재보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보선 선거구가 2~3곳 정도라면 재보선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력을 다해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뛰어야 하는데 재보선 지역이 2,3곳에 그쳐 정치적 의미가 축소된다면 그정도를 투자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재보선 불참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무소속 김형태 전 의원의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와 지난달 폐암으로 사망한 새누리당 고(故) 고희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 등 2곳이다. 아직 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를 합쳐도 4~5곳이어도 사실상 안 의원의 재보선 불참 선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지시를 내린 뒤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법무부 단독결정이라면 청와대가 '허수아비'라는 뜻이고, 아니면 국민에게 거짓말한 셈"이라고 강도 높에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인 만큼 국민 앞에 모두가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