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4일 기초연금 대선 불이행과 관련, "말 바꾸기"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핵심 중의 핵심 공약인 기초연금 공약을 후퇴시킨다면 그것은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 어르신들을 두 번째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2007년, 대선을 열흘 앞두고 이명박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기초노령연금 20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며 "그리고 한 달 후 인수위에서 이 공약은 폐기되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러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또한 선거를 45일 앞두고 대한노인회를 방문했고 또 약속했다"고 비교했다.
심 원내대표는 "기초연금 공약 이행이 증세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세상이 알고, 새누리당이 알고, 박 대통령이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기초연금 전면 후퇴가 기정사실로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그는 "박 대통령은 어르신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