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명분 없는 몽니로 3주나 허송세월 했었다"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어제부터 여야 원내지도부 간에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명간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가 정상화 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민주당의 막가파식 행태가 민생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거리투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어렵게 정상화되고 있는 정기국회를 무늬만 바꾼 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며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대여 협박도구로 삼아 상임위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야당이 이런 자세로 나오고 있는 만큼 우리 새누리당도 이에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처리해야할 민생법안들을 꼼꼼히 챙기고 상임위를 제대로 가동시킬 준비를 오늘부터 철저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여야 정치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보다 성숙하고 선진적인 국회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에게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보여드리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