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인제 김무성 이주영 정의화 등 새누리당 거물급 중진 의원 등 30명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16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 모임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을 대표로 하며, 새누리당 의원들로만 구성돼 있다. 운영간사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다.
원 의원은 출범식에서 "통일 화두는 이 시대를 사는 정치인들의 최대 과제"라며 "북핵과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문제, 이산가족, 비무장지대 평화공원조성 등의 산적한 현안을 푸는데 이 모임이 큰 역할을 하고 국민에게도 큰 희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 모임은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외부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모실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비롯해 문화·체육·경제 등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앞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출범 첫 특강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박 이사장은 '21세기 한반도의 꿈, 선진통일강국'이라는 제목으로 "올바른 통일전략을 세우고 동시에 '통일신당'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연했다.
이어 "통일신당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대체하고, 통일 후 중국의 공산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의 이념과 조직, 교육, 정책개발 등 모든 것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으로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혔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