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그렇다면 내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이라고 23일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 대표가 방송에서 격앙을 운운한 것은 소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생을 이야기하자는데 계속 댓글 이야기만 하면 그런 말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걸 격앙이라고 표현 한 것은 내가 그날 배석했던 다른 분에게 확인해봤더니 그날 대화 분위기가 격앙할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맨날 댓글, 댓글 하는데 (대통령이) 그런 말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옆에 관계자 이야기가 그 말은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배석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다 안다"며 "(박 대통령이) 대표들을 만나고 하면서 감정을 드러낼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2일 KBS 1TV ‘뉴스토크’에서 박 댙오령이“그렇다면 내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자신은 “그거야 모르지. 계량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