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전날 발표한 민주당 믄재인(前 대선후보) 의원의 성명과 관련, "아주 지저분한 방식의 자기 방어"라며 "물타기"라고 24일 비난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것은 사초실종, 사초폐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의 수사결과가 10월 말 쯤 나올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리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문 의원의 성명을 질타했다.
앞서 문 의원은 전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엄중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며 "미리 알았든 몰랐든 박 대통령은 그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108만 표라는 표차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배한 사람"이라며 "그 당사자가 대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박 대통령이 그 수혜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대선 불복은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외부적 요인으로 돌려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려는 문 의원의 얕은 수에 휘둘리시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