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최근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경제활성화법 등에 대한 국회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해 "그동안 총리가 있는지 없는지 안 보였고 장관들의 존재감이 없었는데, 최근 경제 걱정하는 총리 담화발표와 경제부총리 발언을 보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담화 발표와 회의 발언에 그치지 말고 정치권에 찾아와 호소·설득해야 한다"며 "야당에 매일이라도 찾아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기업 투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 리스크에 이어 정책 리스크도 큰 문제다. 정부에서 지적한 102개 경제관련법을 국회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시장회복을 위한 개혁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금융정책, 재정정책도 선제적으로 조율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우리 당도 모든 초점을 기업 투자와 경제활성화 위한 입법과 제도개선에 올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각종 정치적 쟁점과 국회선진화법 등으로 처리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혼연일체가 돼 야당과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할 정부의 주도적 역할도 요구된다”면서 “입법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나서 정부의 각오를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이어 “결실을 맺으려면 장관이 직접 발로 뛰고 야당도 설득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