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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 중심도시 군산의 특화된 박물관으로 지난 2011년 9월 30일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이 올해 관람객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개관 2년 만에 누적관람객 48만 명을 돌파,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2012년 11월부터 유료화를 실시하여 무료였던 2012년(11월 21만 명)과 비교할 때, 금년에는 순수 유료 입장객의 통계수치로 입장객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년도 입장료 수입이 예상치였던 5천만 원을 훨씬 초과하여 2억 원에 달하여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 분석을 통하여 전체 방문객의 72%가 타 지역에서 방문하고 있어 군산의 근대사업이 관광, 문화적 매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28%의 군산시민이 상시 방문함에 따라 한번 방문으로 그치는 일회성 박물관이 아닌 지역의 역사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이 이처럼 단시일 안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기존의 정형화된 박물관의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 숨 쉬는 체험형 박물관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1930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근대생활관이다. 이곳에서는 일제강점기 실존했던 건물들을 재현하고 그 안에 전시와 체험 그리고 교육을 담아냄으로써 찾는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매분기마다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지는 기획전시는 근대역사박물관의 꽃으로 지역인물 조명 시리즈로 기획된 '쌍천 이영춘 박사展'을 시작으로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展', '경술국치 103주년 추념展'을 개최하였다. 현재 '터키 이스탄불문화展'이 전시중이며 이 전시는 내년 1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진행되고 있는 '1930년 시간여행' 연극공연과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어 아이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전국 최초의 박물관 인형극은 군산의 근대 역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특화된 박물관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차별화된 전시행사 및 특화사업을 기획하여 많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개관 이후 26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48만 명 돌파와 함께 작년 11월 유료화 이후에도 월평균 1만8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군산 원도심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근대문화벨트사업의 완공으로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며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더타임스 임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