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사진)는 2일 민주당을 향해 4자 회담을 제안했다. 4자 회담은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는 형식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서 정국 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며 4자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대선 정국에 빠져 예산안 시한이 지나가고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계책을 모색하기 위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담이 필요하다"며 회담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황 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출간할 책과 관련, "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닉슨 대통령에 비유하고, 정통성과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1년 전 감동적인 대선 승복을 연설했던 제 1야권 후보로써 믿기 힘든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과 문 의원의 조기 대선 출마 시사는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정국을 또다시 대선의 각축장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문 의원은 함께 경쟁했던 박 대통령의 성공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국민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