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향해 '말바꾸기' 비판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2일 공권력 투입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며 훈수를 둔 문 의원은 '철도파업은 대화와 타협의 소지가 없고 조기에 경찰력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문 의원은 입장을 180도 바꾸고 노조에 부회뇌동하며 정부의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문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철도 파업의 경우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물리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이렇게 말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 괴담으로 철도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두번 다시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철도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그때그때 달라지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고 겨냥했다.
한편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한 데 대해 "왜 이리도 강경하십니까. 대화와 타협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