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5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죽음의 무도)에서 눈부신 연기를 펼치진 순간 펜스에서 지켜보던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캐나다 4천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넸다. 김연아는 2009 국제빙상연경기연맹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와 예술성 넘치는 환상적인 연기로 역대 세계 최고점수를 경신했다. 기술점수 42.20점에 예술점수 30.04점을 더한 합계 72.24점으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수((71.95점)를 깨고 신기록을 세우는 실력을 과시했다. 쇼트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오셔 코치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연기였다"라며 "쇼트프로그램에서 강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오셔 코치는 종합적으로 잘했다. 매우 자신감이 넘쳤고 표현력도 뛰어났다"며 모든 연기 요소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고 기뻐했다. 아사다와 김연아, 라이벌 맞대결에 초점을 맞춘,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김연아가 더 이상 월드챔피언 아사다 마오의 그늘에 서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줬다"고 언론메체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치르려고 김연아가 빙판에 나서는 순간부터 오셔 코치는 펜스 코치석에 서서 마치 김연아와 일심동체가 돼 함께 연기를 따라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또, 김연아는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기쁘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 콤비네이션이 스핀이 끝나고 마무리 포즈를 취하자 오셔 코치도 덩달아 양손을 번쩍 들고 1위를 확신하는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는 연기를 끝내고 들어오는 제자와 포옹을 하며 환상적인 연기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