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공원식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원이 경선을 앞두고 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공원식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1천여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9일 새누리당 포항시장 경선에 나선 공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모(52)씨가 포항지역 대의원 20여명에게 10만~200만원의 금품을 살포 했다. 혐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새누리당 대의원들에 대한 줄소환과 형사처벌은 물론 50배에 달하는 과태료(200만원 받을 경우 1억원)부과가 예상된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금품을 제공한 내용이 적힌 메모지와 후보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일자와 금액이 적힌 수첩을 압수해 금품 살포 경위를 파악했고, 휴대전화 2대와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 4천200여명의 명부도 확보했다고 한다.
공 후보측은 "본인의 선거운동원이 금품 살포 등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된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포항시장 선거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이번 일로 지지해 준 시민과 새누리당에 누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남은 기간 다른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번 선거가 아름다운 축제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30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두고 공 후보가 하차함에 따라 포항시장 경선이, 이강덕 후보·김정재 후보, 2파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