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 울산과 경기도 파주에서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투표용지가 각각 1장씩 발견됐다.
통합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울주군 범서 제5개표소 시장선거 투표함 개표 도중,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투표한 용지 1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용지는 참관인과 함께 온 학생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에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대선 당시 투표용지를 수령한 울주군 삼동면 제1투표구의 신원미상의 선거인이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이번 6. 4. 지방선거의 울주군 범서읍 제5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 사안은 이번 제6회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시 해당 투표소에서 사용한 투표함은 2014년도에 새로 제작한 대형 플라스틱 투표함"이라며 "지난 대선시 사용한 투표함과 전혀 다르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개시전에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이 투표함 내.외부가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봉인 후 완전히 빈 투표함 상태에서 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에 이어 지난 5일 새벽 1시께 파주시 운정3동 시민회관 개표소에서도 대선투표용지가 발견됐다. 이 투표용지도 울산에서 발견된 투표용지처럼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에게 기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선관위는 대선 투표용지가 개표함에서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