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를 실시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긍정평가 지지율은 8주만에 부정적 평가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45%를 얻어 올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6%로, 같은 조사기관 지난주 조사보다 6%포인트나 상승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3%로, 전주대비 6% 포인트 하락했다.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는 10%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이후 인사낙마 사태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앞섰으나, 8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지난 주 여름휴가(7월28일~8월1일)에서 복귀한 이후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승리한 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새누리당도 7.30재보선 영향으로 한국갤럽 조사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45%로, 21%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보다 2배 이상 앞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이후 최저 지지율인 2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통합진보당 3%, '지지 정당이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총 통화시도 6449명 중 1004명 응답)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