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의를 한 혐의(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52·사진) 제주지검장이 "억울하다"며 사의 표명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지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신분을 감춘 것이 상상도 못할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그것만으로도 검찰의 생명과도 같은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검장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검사장으로서의 제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혓다.
그러면서도 김 지검장은 "당장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제주시 한 음식점 앞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를 받고 현행 체포됐다.
해당 사건을 신고한 여고생은 김 지검장의 옷차림을 지적했고, 김 지검장은 본인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후 김 지검장은 경찰 신원조회 과정에서 동생의 이름을 대 논란을 키웠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