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배지숙)는 26일(화) 그간 많은 관심과 논란이 있어 온 대구시 조직개편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하고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심의‧의결과정에서 조례안의 문제점과 미흡한 부분에 대한 수정의결 여부를 두고 논의한 결과, 행정기구 설치와 관련해서 시의회는 집행기관의 무분별한 기구 설치에 대한 제한적인 견제(폐지‧통합)만 허용되고 있는 점, 그간 시의회에서 제기해 온 문제들에 대해 일부 수정 반영한 점 등을 고려하고 4년동안 무한책임을 지고 시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안대로 의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집행기관의 조례안 발표후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사전 협의나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조례안을 발표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두 차례의 상임위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하여 그간 언론, 각종 단체 등에서 제기해 온 문제점과 확대의장단회의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집행기관에 전달하고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 결과, 조례에 직접 반영해야 할 내용중 산업의 이원화 및 환경과 산업의 부조화로 인한 기능 조정, 일부 문제있는 국명칭 등은 조례안을 수정해서 제출하도록 하여 일부 반영하였으며,
- 기능 조정 : 농정, 에너지 관련업무 ⇒ 창조경제본부로 환원
- 국명칭 변경 : 복지건강국⇒보건복지국, 녹색환경산업국⇒녹색환경국으로 변경
또한, 심의 과정에서 대구경제를 이끌어 온 전통 산업인 섬유패션‧기계자동차 분야 통합으로 인한 기능과 역할 축소 우려에 대한 문제와 일부 문제있는 끼워맞추기식 부서명칭 등은 조례가 통과된 후 집행기관에서 관련 규칙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 섬유패션분야, 기계자동차분야 ⇒ 별도의 과단위 부서 존치
- 버스정책과, 택시물류과 등 ⇒ 명칭 변경
이 외에도, 거대국 신설에 따른 통솔범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과 최근 신공항 수요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향후 입지선정 문제로 지역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신공항 추진체계를 구축해 줄것을 요청하고, 앞으로 조직과 부서 명칭은 객관적이면서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제정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배지숙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등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간 시의회에서 요청한 내용에 대해 집행기관에서 성의를 가지고 일정부분 반영한 점과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및 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내용은 향후 조직개편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해서, 시민들이 선출한 시장이 4년동안 무한 책임을 지고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시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큰 틀에서 원안 의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