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지난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 10일 여야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두 원내대표는 첫 상견례인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지난 7일 새누리당 송영근, 정미경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을 겨냥하여 적은 '비하 쪽지' 논란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감이) 정책대결로 가야하고 막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상대방 의원에 대한 쪽지가 오간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께서 조치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과 새정치연합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여러 검토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여야 원내대표는 서로를 극찬하며 첫 회동을 무사히 마쳤다.
우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께서 국정을 잘 이끌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야당과 잘 협력해 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께서) 성품이 대단히 선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 말씀을 받아주실 수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한편 송영근 의원은 지난 7일 국방부 국감에서 진성준 의원의 발언 도중 정미경 의원에게 쪽지를 건넸다. 이 쪽지에는 "쟤는 뭐든지 빼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고 적혀있어, 비하논란이 일었다.
또, 쪽지 윗 부분에는 진 의원의 이름이 명시됐고, 쪽지 뒷면에는 "한명숙 의원이 19대 선거에서 청년 비례대표 몫으로 김광진, 장하나 의원을 추천, 이들은 운동권, 좌파적 정체성이 주"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