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가수 이승철이 지난 9일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고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9일 지인의 초대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국사무소에 약 4시간이나 억류됐다.
또한 이승철 뿐만 아니라 아내 박현정씨까지 불분명한 이유로 함께 억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승철 측은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이 입국 거절 이유에 대해 '최근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만 말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일본 측은 "당신은 유명한 가수이지 않느냐"며 이승철의 20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한 바 있어, 보복성 입국거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독도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온 가수 김장훈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론적으로 이 행위의 결과만 생각하자면 ‘일본의 이승철 입국 거부는 전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자충수’라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장훈은 “오히려 일본이 우리를 다시 한 번 집결시키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아픈 일들로 조금은 소원했던 독도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결집이 이루어지리라 본다”며 “이승철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큰일 하셨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