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장관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민주당에 공천을 요청하였으며, 분당을 막고자 노력하는 중진의원들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 오며 깊은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을 위해서는 정동영 전 장관이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간의 갈등 속에 최악의 시나리오인 정 전 장관의 탈당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민주당 내의 내분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져 정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장관의 탈당이 이루어지면 정 전 장관 계열의 의원들 다수가 정 전 장관을 따라 민주당 대열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략 30여명 정도로 추정되는 DY 계열의 탈당이 이루어질 경우 민주당은 제1야당이라는 지위를 지속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며, 국민들의 지지도 곤두박질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정 전 장관의 입장 표명은 늦어도 당 사무처 업무시간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져 10일이 민주당으로서는 최대의 고비인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