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15일 기준으로 전체 2,870개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 중 87.7%인 2,518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8월말일 기준 2,216개에서 1년 사이 서울에서만 302개 업체가 증가했다. 경기도도 작년 215개에서 255개로 40개가 늘었다.
반면, 부산은 작년 11개 업체가 있었는데 올 해는 2개 업체가 줄어 9개 업체만 상주해 있다. 대구와 강원도, 전북과 전남은 각 11개와 6개, 2개, 2개로 전년과 동일했고, 인천은 31개에서 33개로 늘었다. 광주는 5개에서 6개로, 대전은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울산, 세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군데도 없다. 충북은 2개에서 1개로 줄었고 충남은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경북도는 작년에 1개 있던 업체가 없어지면서 0개가 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제주도도 2개로 작년과 동일했다.
정부는 작년 9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의 등록요건을 기존 4년이상의 종사경력을 2년으로 단축했고, 문체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도 등록할 수 있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그 결과 1년 사이 전국적으로 345곳의 기획업체가 증가했으나, 이중 대다수인 302개 업체가 서울에서 생겨났다.
김수민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을 향유할 권리는 서울이든 비서울이든 똑같다”면서 “정부의 정책이 서울 중심으로만 치우쳐 있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도 비서울 지역과의 차별이 심화되고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화양극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계획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