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자와 인터뷰를 한 ‘의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ZM씨는 한국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장래 미얀마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 하지만 군부의 탄압으로 현지 사정이 어려워져 학비와 생활비를 미얀마 가족으로부터 받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으로 매 끼니를 때우며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가족의 안전도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러한 어려움에 빠진 미얀마 유학생들은 대구 전체에 40명, 경북대학교에 14명 정도가 있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미얀마 학생들은 매주 일요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시위를 계명대역 앞에서 벌이고 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확산 여파로 8월까지 중단되었다.
위기에 처한 국내 미얀마인들에 대한 시민과 한국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미얀마( 버마 )는 제2차 세계대전때 한국 광복군이 연합국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