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가 도시가스 배관 투자 효율성이 낮아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지역에 시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연계한 도시가스 보급 사업을 추진해 이번에 첫 성과를 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시가스 미공급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서부발전, 대성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수성구 가천동 시 유휴부지 1037㎡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4월 착공해 11월 말에 준공된 것으로 사업비 212억 원 전액 민자투자로 진행됐다.
시설 규모는 3MW(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로 연간 24,1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간 상업발전을 하게 되며, 이번 달 가천동 일대 30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12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공유재산 내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대한 의회 동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공유재산 사용허가 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동절기를 맞아 난방비 걱정을 해야 했던 가천동 주민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고, 노후화된 이 지역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