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을 조문한 뒤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 개혁신당 등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수훈(35)소방사와 김수광(27) 소방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 아픔이 매우 큰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 많은 분들이 함께 슬퍼하고 위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몇년 전 경기 이천시에서 쿠팡 물류창고 화재사고가 났을 때도 김동식 소방령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짐을 했다"며 "오늘 저보다 더 젊은 두 소방공무원을 떠나보내면서 몇년 사이 정치권이 보탬이 된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소방공무원 위험수당 등의 인상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어떤 소방공무원도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 장비를 확충하고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럼에도 안타까운 상황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처우, 순직에 대한 예우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함께 조문을 마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분들의 목숨을 지키는 일"이라며 "그런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시1분 쯤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작업을 하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오전 4시 14분 쯤 또 다른 구조대원 시신을 수습했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 소방교와 박 소방사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