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가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더해 대구의 혁신은 100+1의 틀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8기 2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혁신성과를 시정 분야별로 나눠 '대구혁신 100+1' 발간했다. 100대 혁신은 미래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 공간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글로벌혁신, TK행정통합 등으로 구성됐다.
홍 시장은 TK행정통합과 관련 "지자체간 양적 결합이 아닌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지자체간 질적 통합사례로 30년 넘게 변함없던 국가와 지방의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대혁신의 신호탄이자 미래 행정체제 개편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K가 통합하게 되면 규모 면에서도 경기도의 2배, 서울의 33배에 이르러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게 되고, 향후 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거대 남부 경제권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해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경제 중심축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수의 메가시티와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구시는 신속한 행정통합을 위해 전담조직인 'TK행정통합추진단'을 지난 17일 신설했으며 추진단은 특별법안 마련, 통합지자체 균형 발전 수립, 경제 산업 등 분야별 특례 발굴 등을 맡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9월 특별법 발의, 10월 시의회 동의, 12월 특별법 국회 통과 등을 추진해 2026년 6월 TK통합단체장 선출이 목표이다. 미래혁신으로는 TK신공항, 달빛철도, 군위군 편입, 군부대통합이전이 사례로 제시됐다.
미래혁신과 관련해선 TK신공항이 지난해 4월 제정된 특별법을 기반으로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대 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성 보강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됐다.
달빛철도는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을 발의해 지난 2월 제정됐으며, 도심 군부대 이전은 통합 이전과 함께 '복합밀리터리 타운' 형식으로 추진 중이다. 군위군 편입으로 새롭게 확장된 지역에는 첨단산단, 에어시티, 전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산업혁신과 관련해선 대구의 주력 산업을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신산업으로 개편 중이다. 구체적으로 ABB 중심지 수성알파시티, 전국 유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비메모리반도체 신산업 생태계 조성, UAM과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5천53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제2국가산단을 유치했다.
민생혁신과 관련해선 대구시민의 30년 숙원인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광역시 최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과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