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야5당(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민주당)이 17일 2.28 기념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종결한 후에도 헌법을 파괴하고, 국가를 혼란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은 내란의 우두머리…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5당은 윤 대통령이 계엄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며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의 우두머리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계엄이 종결된 지 105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을 심리적 내란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측도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국정 운영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이후 두 달 사이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고, 환율은 1,450원대로 치솟으며 외환보유고는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계엄 선포 한마디에 시가총액 140조 원이 증발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감옥에서 반성은커녕 ‘푹 쉬고 나왔다. 더 건강해졌다’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가 즉각 파면해야"
개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공화국의 근본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권력을 찬탈하고 독재를 하기 위해 계엄을 105일째 방치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규정한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은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천명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윤 대통령을 파면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본소득당 역시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 비상계엄을 겪은 시민들은 여전히 불면증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이후 이러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더 이상 국가를 걱정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이번 주 내로 이 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역사적 책무 다해야"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위기가 한 사람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전쟁을 겪은 나라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한 사람의 제왕적 집착과 망상, 그리고 그에 편승한 무리들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헌법을 수호하고 내란을 종식시킬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야5당은 매일 시국회의에 참석하며 탄핵이 인용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의 마무리에서 야5당은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헌법재판소는 즉각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옹호·내전선동 국민의힘을 규탄한다!"
한편, 대구 야 5당은 향후 탄핵 촉구를 위한 대중집회와 전국적 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