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재하는 ‘영남권 기회발전특구 기업 간담회’가 지난 3월 21일(금)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투자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영남권 5개 시·도의 부단체장, 그리고 주요 투자기업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각 시·도에 투자 중인 기업들과의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제도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대구시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에 전기차 부품 제조시설을 착공한 ㈜삼기, 금호워터폴리스에 미래차 및 로봇 부품 생산시설을 준공한 ㈜동보의 대표가 직접 참석해 실질적인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삼기는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대구국가산단 2단계에 총 945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10 미래모빌리티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보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엔진 부품 전문기업으로, 금호워터폴리스에 909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선점을 노리는 한편, 신산업인 로봇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재 대구 기회발전특구는 ▲인공지능·반도체 중심의 수성알파시티, ▲모빌리티·로봇 기반 첨단제조의 대구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등 총 3개 지구 82.7만 평이 지정돼 있으며, 18개 기업이 약 4조 4,166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기회발전특구가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투자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기술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며 “대구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