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박우근 의원(남구1)이 대구도서관 개관을 맞아 대구 3차 순환도로 개통 현황을 점검하고, 캠프 워커 서편 600m 미개통 구간에 대한 조속한 개통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대구시에 제출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3차 순환도로는 남구·북구·서구 등 6개 자치구를 연결하며 도시 다핵화와 확장을 이끄는 핵심 교통망”이라며 “그러나 캠프 워커 서편의 600m 미개통 구간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구간은 2,000세대 규모의 신규 공동주택 입주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예정이어서 불편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SOFA 협의를 통한 미군 부지 반환, 사유지 보상 문제, 민간 재개발 기부채납 도로 공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기존 도시계획에서 실효된 폭 40m, 길이 600m 도로 대신 △남부경찰서 측 폭 20m·길이 100m 도로, △민간 재개발 기부채납 폭 10m·길이 500m 도로 등으로 대체된 현 상황을 언급하며 “기형적 도로 구조로 상습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감정가 이견으로 지방토지수용재결위원회에 회부된 보상 절차 지연 문제와 내년 예정된 추가 보상계획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건설경기 침체로 중단된 민간 재개발 기부채납 도로 공사 역시 당초 예상보다 개통 시기가 크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급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올해 동편 도로 700m와 대구도서관이 개통되는 만큼, 남은 서편 도로 역시 적극적 행정을 통해 완전 개통이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교통망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