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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내 기술혁신의 최전선이자 미래산업의 경연장이 될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5, 이하 FIX 2025)’가 개막을 앞두고, 대구광역시가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Innovation Awards)’ 수상기업 30개사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I·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95개 기업이 신청해 경쟁을 벌였으며, ‘최고혁신기술상’ 9개사와 ‘혁신상’ 21개사가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심사 과정에는 CES 혁신상 심사위원과 글로벌 투자자 등 26명으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이 참여해 상의 공신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CES 혁신상 수상기업도 대거 참여
올해 FIX 혁신상은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참여 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수상기업 중 약 22%가 해외 ‘CES 혁신상’ 경력을 보유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방증했다.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HL로보틱스㈜’는 세계 최초의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y)’를 출품해 주목받았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이동로봇(AMR)이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을 스스로 인식·주차하는 기술로, FIX 2025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 상용화 규제 개선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 Air Station’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다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력 분배방식과 AI 기반 화재감지 연동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이동식 수조 로봇을 활용한 모의 화재 진압 시연도 함께 선보인다.
‘㈜티머니’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태그리스(Tagless) 결제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하차 시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한다.
지역기업의 약진… “K-혁신의 현장, 대구가 중심”
지역 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THN’은 5G·6G 기반 투명 안테나 ‘Flexclear’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필름형 투명 안테나를 차량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에 부착할 수 있어 높은 광투과율과 송수신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리스’는 자율주행 밴·드론·로봇을 통합한 ‘AI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드론이 상공에서 순찰하고 지상 로봇이 출동하는 통합형 순찰 시스템으로, 범죄예방·산불감시·교통 모니터링 등 공공 안전 분야에 활용이 기대된다.
‘㈜신라시스템’ 은 AI 기반 근골격계 질환 진단·예측 솔루션 ‘파인디엑스(FineDX)’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의 질환 상태를 인공지능이 진단하고, 향후 경과를 예측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다.
이 밖에도 ㈜아임시스템(혈관 중재 마이크로로봇), 모빈㈜(반자율 도로통제 로봇), ㈜씨아이티(AI반도체 가속기 보드), ㈜파네시아(GPU메모리 확장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반려동물 건강진단) 등 국내 주요 혁신 스타트업이 FIX 2025 현장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FIX, 미래산업의 시험장이자 도약대”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는 오는 10월 22일(수)부터 25일(토)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23일(목) 오후 4시, FIX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수상기업들은 현장 부스에서 혁신기술을 직접 전시·시연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K-혁신의 현주소를 체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