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동구의회 배홍연 의원은 10월 14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살예방 대책 강화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3년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수는 13,978명,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같은 해 기준 대구시 평균 자살률은 28.1명, 동구는 27.7명으로 9개 구·군 중 4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동구는 안심1동과 동촌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해 인식교육,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위해수단 관리, 유족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어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며 “관련 조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이에 배 의원은 동구 자살예방정책의 체계화를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 제정 ▲생명존중안심마을 확대 지정 ▲자살위험자 및 유족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정기 상담·사례관리 체계 구축 ▲주민 참여형 생명존중문화 확산 ▲학교·복지기관·지역사회 간 연계 강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배 의원은 “우리 동구에서 매년 9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동구가 추진해 온 자살예방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지역사회로 거듭나야 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함께 뜻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