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9조 644억 원을 확보하며 지역 혁신성장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투자사업 기준 국비는 4조 3,8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 여야 협력으로 미반영·축소 사업 대거 증액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25억 원)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10억 원)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30억 원) ▲산업 AX 혁신허브 구축(10억 원) ▲안경산업 육성(17억 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이는 예산정책협의회 5회 개최, 대통령실·국회·중앙부처 지속 방문 등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전방위적 설득 작업을 전개한 결과로,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 AI·로봇 수도 도약 위한 예산 대거 반영
2026년 예산에는 AI 관련 31개 사업에 총 990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지역거점 AX 혁신기술개발’(229억 원) 등 총사업비 1조 1,93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대구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 숙원사업 ‘취수원 이전’ 타당성 조사비 반영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인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 결정 타당성조사 용역비 25억 원이 반영되면서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추진 기반도 갖춰졌다.
■ 시민 안전·생활환경 개선 사업 대폭 강화
▲명복공원 현대화(80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116억 원) ▲하수관로 정비(684억 원) 등 생활 밀착형 안전·환경 기반 사업도 예산에 포함돼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28억 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 원) ▲경상감영·달성토성 복원정비(18억 원) 등이 반영되며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의 성장 발판도 더욱 견고해졌다.
■ TK 통합공항 사업, 정부 지원 TF 사실상 의무화
TK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 예산 부대의견에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기부대양여 원칙하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재부·국방부가 참여하는 지원 TF 구성의 공식적 근거가 마련되며 통합공항 사업의 지속가능한 추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시민 체감 성과 위해 국비 집행에 만전 기할 것”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AI·로봇·바이오·문화·안전 등 대구 미래 성장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국비가 반영됐다”며 “예산 확보에 협력한 여야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반영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더 큰 성장을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