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경남지역 중‧고등학교의 수준별이동수업 학급확대비율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의원(서울 노원 을)이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별 수준별이동수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경남지역 443개 중‧고등학교 중 수준별이동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341개교(중학교 193개교, 고등학교 148개교)로 77.0%의 비교적 낮은 실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1위) 특히 경남지역 443개 중‧고등학교 중 학급을 확대하여 수준별이동수업을 운영하는 학교는 고작 52개교(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28개교)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학급확대비율(11.7%)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급확대란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학급을 보다 세분화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2개 학급의 학생을 3개 반으로 재편성한 후 각 반의 수준에 맞는 학습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기존학급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285개교였으며, 1개학급을 확대운영하는 학교는 46개교, 2개학급을 확대하여 운영하는 학교는 6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남지역 중‧고등학교의 학급확대가 저조한 가운데, 경남교육청의 예산확보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2008년 수준별이동수업 예산으로 국비를 포함해 모두 25억7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나 올해(2009년)는 고작 7억3천5백만원만 예산에 반영하였고 2010년 예산(안)에는 다시 27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수준별이동수업예산을 안정적으로 편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도 예산안의 경우 교과교실제 운영을 대비하여 수준별이동수업 강사비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하였으나, 그 경우에도 학급확대비율은 25.5%에 머무르는 수준이라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학생들의 정규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별이동수업의 학급확대 비율을 늘려 학생들의 개별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경남교육청은 도내 일선학교들이 수준별이동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매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