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지붕 두 위원장’ 사태 책임질 사람은 유인촌 장관”이라며 정부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두 명이 되어버린 사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또한 “문화예술위원회에 위원장 2명이 동시 출근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어느 위원장의 말을 따라야할지 때 아닌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며 유인촌 장관의 억지 해임통보가 가져온 불상사임을 강조했다. 특히 “80년대 ‘한지붕 세가족’이 따뜻한 이웃애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한지붕 두 위원장’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법원의 해임처분 집행정지는 문화예술계마저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물갈이하려 한 유인촌 장관에 대한 사법부의 심판”이라며 유인촌 장관의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은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의 특별한 출근”이라는 논평을 통해 유인촌 장관의 반성과 대국민사과를 주문하고 있다. 백성균 부대변인은 2008년 공금관리부실 등의 이유로 해임되었다가 392일만에 출근한 김 위원장과 현재 위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오광수 위원장의 동시출근에 대하여 “‘한 지붕 두 가족’ 아니고, 문예위가 이런 소극(笑劇) 무대가 된 이유는 전적으로 유인촌 장관 때문”이라며 공세의 각을 세웠다. 또한 “문화부를 이명박 정부의 선전홍보부로 변질시켜, 열심히 일하고 있던 김정헌 위원장을 불법적으로 해임한 유인촌 장관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또한 김정헌 위원장과 국민 앞에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유 장관의 대국민사과를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현 정부에게 유리한 방송 문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천박한 시각을 하루 빨리 교정해야, 이번 문예위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