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영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 논란과 관련, ‘가장 잘 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면 어떡하느냐’고 쏘아붙였다.”며 한나라당 내의 대립을 부추겼다. 또한 “이 대통령이 말한 ‘강도’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요구하는 진영을 빗대고, ‘너’는 한나라당 내 친이 세력, ‘나’는 친박 세력인 듯하다.”며 “박 전 대표가 비유한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한 것 같다.”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감을 지적했다. 송 부대변인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 할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힘을 모아도 부족한 시국에 집안싸움에 몰두하니 참으로 꼴사납지 않은가”라며 “국정을 내팽개치고 세력다툼만 일삼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국정을 이끌 자격을 상실했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특히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국력을 소진하는 논란을 중지하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며 세종시 원안이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더타임스 김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