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3대 양념"으로 불리는 "공효진의 눈", "이선균의 손", "최재환의 입"을 가리키는 말이다. 극 중에서 세영(이하늬)이 만들었던 "세 가지 맛 파스타" 처럼 이들 삼요소가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더해준다. 공효진의 "눈"은 "파스타" 인기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제10회 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명장면"으로 꼽혔던 "주방키스 사건"에서 이선균의 입술이 닿은 곳이 바로 공효진의 눈이었기 때문이다. 공효진은 또 극 중 배역 유경을 통해 뛰어난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주방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의 파스타"를 먹던 그의 연기는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과 함께 "MBC 3대 눈물"이라고 패러디 될 정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선균의 "손"은 결정적 순간마다 사건을 전개시키며 여심을 흔들었다. 현욱(이선균)은 병실에 나란히 누워 처음으로 유경의 손을 잡았고 은수(최재환)의 옥탑방에서 또 한번 손을 만졌다. 이선균이 공효진의 손을 한번 잡을 때마다 사랑의 진도가 빨라졌고 시청률도 함께 뛰었다. 시청자들은 "그토록 떨리는 장면은 처음"이라며, "입맞춤보다도 더 짜릿한 손맞춤"이라고 표현했다. 현욱은 주방의 신으로 불릴 만큼 솜씨가 뛰어나지만 사랑을 요리하는 "작업" 수준도 은근히 고단수였다. 이선균은 요리 실력을 손으로 보여주는 쉐프답게 극 중에서 프라이팬을 흔드는 현란한 손놀림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제13회에서는 프라이팬에 동전을 넣고 흔드는 "내공"을 공효진에게 전수했다. 그런가 하면 최재환의 "입"은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 이선균이 손으로 전달하고 공효진이 눈으로 화답했던 그 비밀스런 사랑을 최재환은 입으로 터뜨릴 뻔 했다. 시청자들은 악질 쉐프의 구박에 식당을 뛰쳐나간 은수가 "붕쉐커플"의 비밀을 폭로할까 가슴을 졸였지만 다행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정도로 마무리됐고 오히려 은수는 "몰래 사랑"의 든든한 지킴이로 나섰다. 최재환의 입은 이선균 앞에서 "마지막 파스타"를 먹을 때 눈물 어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더타임스 이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