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상의 현장 노래방’ 인기 고공 행진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KBS-2R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 중 주말 현장공개방송 ‘박해상의 현장노래방’MC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여자가 좋다’라는 트로트 곡을 통해 가수로서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해상의 현장 노래방’은 매주 참여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찾아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방송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애환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대중에게 일방적인 소통을 강요하는 기존의 방송과 달리 직접 시청자를 찾아가 상호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MC 박해상의 친근하면서도 깔끔한 진행과 주요 소재인 노래라는 친숙하고 감성적인 코드를 이용해서 시청자들의 애환을 녹여내 호평을 받고 있다. 박해상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공영방송 사회자로서의 무게를 실감하지만, 즐길 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으로서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서 사명감 보다는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과 인연은 비틀즈 때문”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박해상은 중학교 2학년때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로부터 카셋트를 선물 받게 되고 그 안에 테이프 하나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음악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의 마음을 울렸던 테이프가 바로 비틀즈의 음반이었다. 비틀즈로부터 시작된 음악에 대한 동경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되어 DJ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학업에 소홀해져 대입시험에 낙방했다. 이후 그는 재수를 통해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DJ로서의 일은 놓지 않았다. 또 군 입대 후에도 학교에서의 음악활동을 인정받아 초년병 시절 의식곡 지휘자와 사단 응원단장을 맡았다. 음악을 향해 달려온 그가 처음으로 입문한 것은 제대 후 각 대학의 축제 사회자였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는 본격적인 공연 MC가 되었다. 이후 그는 서울로 상경, 호텔과 공연 전문 사회자로 활약하다가 KBS 가족오락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09년 4월 종영까지 레크레이션 파트를 16년 간 맡아 왔다. 현재는 KBS-2R 토요일 공개방송 (박해상의 현장노래방)MC, KBS-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고정출연, KBS-1TV 6시 내고향 리포터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방송인으로 MC활동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홈스튜디오를 계기로 음반 제작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그 후 비틀즈를 동경했던 소년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여자가 좋다’의 신인가수 박해상으로 거듭났다. ‘여자가 좋다’ 노랫말 짝사랑에서 시작 ‘여자가 좋다’는 작곡가 노영준과 편곡가 이승수의 합작품으로 30~40대가 즐길 수 있는 신종 댄스 트로트이다. 가볍게 부르며 던지는 창법을 사용하는 곡에서 유머와 윗트가 넘치는 노랫말과 함께 세련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다. 가사 중 ‘행복을 심고 꿈을 꾸는 여자’란 대목에서 볼 수 있듯이 욕심 없는 여자, 사랑을 받을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아내 같은 여자에 관한 곡이다. ‘여자가 좋다’의 노랫말 탄생 배경은 그의 짝사랑에서 시작됐다. 짝사랑의 상대가 슬퍼하고 힘들어하자 그는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 이랬으면 하는 바람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것을 표현하여 정리한 것이 노랫말 탄생의 배경이라고 한다. MC와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정해진 이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하고 있는 그 순간은 제자신이 ‘호세 펠리치아노’가 되고, 사회를 보고 있을 때는 제자신이 ‘쟈니칼슨’이 되는 겁니다”라며 “안 그래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실인데 제 자신을 꼭 한 가지 이름 속에 가둬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정의했다. 박해상은 방송을 ‘미완의 미학’이라고 정의했다. 늘 완성되지 않고 다음을 기다리게 하기 때문이다. 20여년동안 방송을 해왔지만 한번도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했다는 그의 대답에서 일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박해상의 다음 목표는 자신이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명예를 걸고 스스로 소개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 언제나 자신감으로 넘쳐나는 박해상. 그에겐 올 한해 꿈이 있다. 그것은 MC와 가수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손에 넣는 것이다. MC와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노래하고 있는 그 순간은 제자신이 ‘호세 펠리치아노’가 되고, 사회를 보고 있을 때는 제자신이 ‘쟈니칼슨’이 되는 겁니다”라며 “안 그래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실인데 제 자신을 꼭 한 가지 이름 속에 가둬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가볍게 웃었다.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