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제 분노하지 않으실 수가 없다”며 “우리는 앞서 선생님, 공무원, 언론인, 노동자, 청소년 대표자의 말씀을 들어봤다. 여러분들 보시기에 이분들이 죄인 같은가. 제가 보기에는 이명박 정권이 잘못 됐을 때 잘못됐다고 말하고 줄서라고 할 때 줄 서지 않은 죄밖에 없는데, 이분들이 검찰과 경찰의 탄압을 받고 있고 법원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야당하기도 힘들다.”며 “강기갑 대표를 쫓아내려고 하다가 실패했고, 문국현 대표는 결국 쫓겨나셨고, 한명숙 전 총리를 어떻게 힘들게 할까 어떻게 잡아넣을까 지금 혈안이 돼 있다. 이렇게 선량한 국민을 탄압하고 야당 탄압하고 언론 탄압하고 공무원마저 탄압하는 이것이 독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며 정부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독재에 대해 비판을 뛰어넘어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지금 무엇 때문에 어떤 힘을 믿고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하는가. 그것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대통령 권력과 의회권력과 전국 지방자치 권력의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우리가 제대로 심판하기 위해서는 연대해야 한다.”며 “힘을 모으자. 우리가 힘을 모으면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고, 국민여러분과 함께 민주개혁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다시 한 번 연대의 힘으로 국민여러분과 함께 6월 2일 확실하게 승리하자.”며 다가올 지방선거에 야당들의 연대를 강하게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우리가 웃으면서 살기가 참 어렵다.”며 “아무리 이명박 정부의 탄압과 억압의 칼날이 거세도, 우리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자고, 민주주의 뿌리내리자고 하는 사람들이다. 험난하고 힘든 고난의 길이지만 우리는 웃음꽃 피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 않겠느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지방권력 중앙권력의 2/3를 모두 가지고 있는 독재권력이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얼마나 더 많은 권력을 가지려 하는지 1당 독재를 하려하고 있다.”며 “교사와 공무원 노조 탄압이 이제는 노동운동 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론 장악을 위해 KBS에 이어 MBC마저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에서 들고 일어났다.”며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강기갑 대표는 “민주노동당 또한 이명박 정권에 의해 탄압받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이 어떻게 하고 있나? 당당하게 맞서, 웃으면서 국민에게 함께 싸우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상대를 잘 못 골랐다. 민주노동당은 팽이와 같은 정당이다. 맞으면 맞을수록 더 잘 돌아가는 팽이와 같은 정당이다. 때리면 더 강해지는 강철과 같은 정당”이라며 민노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지금 이 자리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계시다. 민주노동당 탄압을 야당 정치 탄압으로 보고 어깨를 맞걸고 있다.”며 “공당의 당원명부는 정당의 심장과 같다. 그 심장을 끄집어 나가겠다는 것 어떻게 허용하나? 수만의 당원이 낸 CMS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싹 쓸어가나? 그건 금융실명제 사망시키겠다는 것과 같다.”며 경찰이 시도하고 있는 당원명부 확보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오병윤 총장은 야 5당과 시민단체 4개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똘똘 뭉쳐 6월 2일 지방선거 야당승리, 국민승리 만들자고 제 1선에 뛰고 있다는 사람”이라며 “오병윤 사무총장 체포하는 것은 야당의 연대와 단결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쳤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