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한 라디오에 출연 "퇴임하는 대통령이 정치활동에 나서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집필활동·강연활동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어떤 계획이 확정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열린우리당 소속 재선 의원들과의 만참에서는 "나이가 젊은 데 당에 끝까지 남아있고 싶다"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도 어떤 형태로 든 정치에 참여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1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초청 오찬에서도 “다음 정권 5년 내 헌법이 개정되지 않았을 때,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반대한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해 갈 것”이라고 한 언급도 퇴임 후 정치 활동을 시사한바 있다. 또 지난 11일 열린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도 “지금 개헌 제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퇴임한 뒤에 혼자서라도 청와대에 면담 신청을 해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