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작년 “시내 자치구를 인구 100만명 단위를 기준으로 해 10개 정도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울시의 구청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했었다. 그에 이어 시정연구원에서는 도심권, 서남생활권 등 9개 생활권별로 서울내의 자치행정체제를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의 25개 구는 9개로 조정되고 구청은 통폐합된다. 김충환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통폐합 지지입장에 대해서 서울시 공무원 및 3선 구청장 경험에 토대를 두고 반대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의원은 “구청장 시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통폐합시 각 구당 인구가 100만에서 200만에 달할 것이므로, 행정서비스 제공에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구의 인구가 거의 200만명에 달하기도 한다면,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와 맞먹는 규모”라며, “이미 서울 시내의 각 구의 인구가 50만명 선 이상인 상황에서 현재 그대로도 자치를 위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행정체계 통합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휘 기자] |